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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4. 12 NEWS
  • 신성철 오윈 대표 "커넥티드카 커머스 글로벌 플랫폼 만든다"
  • 신성철 오윈 대표
  •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단순히 이동 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가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카'로 진화하면서 전통적인 자동차의 역할을 벗어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동차 산업은 모든 영역에서 파괴적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시장과 관련 산업간의 융합은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고 있다. 자동차 회사의 전략도 변화하고 있지만 더 이상 자동차 회사의 경쟁 대상을 같은 완성차 업체로 국한시키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비단 자동차 회사만이 중심이 아닌,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경쟁·협력하는 융합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서 만들어진 다양한 생태계는 산업 구조 재편까지 예고되고 있다.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장 역시 마찬가지. 커넥티드카 커머스란 자동차와 연동하는 스마트 상거래를 말한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개념을 포함한 스마트카에는 새로운 디지털 지불결제 시장을 창출하기에 적합한 결제 및 커머스 솔루션이 필요하다.

    세계 최초로 '커넥티드카 커머스'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윈(OWiN)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탄생했다. 오윈은 스타트업이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기술 기반의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2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 창업자인 신성철(42) 대표는 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면서 스마트카 자체가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결제 플랫폼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신 대표는 "오윈은 세계 최초로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대를 열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자동차와 이종산업 간 융합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자동차와 모바일을 연결하는 오윈 카 아이디(Car ID) 를 통해 지금 바로 시작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및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차량에 디지털 아이디(Digital ID)를 부여하고, 앱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해 운전자가 차내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다. 이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하여 자동차에서 이뤄지는 각종 상황에 따른 위치기반의 정보 전달, 결제,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윈의 커넥티드카 커머스 상용화 시점은 오는 6월이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용산과 영등포, 추후 수도권 전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오윈은 커넥티드카 커머스를 국내에만 국한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오히려 '글로벌 표준 플랫폼 구축'이라는 거대한 꿈을 꾸고 있다.
  • 신성철 대표와 정도균 이사[ㅇ]
  • 신대표와 공동창업자인 정도균 이사는 "우리는 커넥티드카 커머스와 관련한 특허를 국내외에서 180개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시장을 선점하고 싶다. 아직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장에는 이렇다할 표준 플랫폼이 없다. 오윈이 개념 설정부터 상용화까지 가장 빠른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자동차 회사들이 직접하면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자동차 업체별로 서로 다른 서비스와 플랫폼을 구축하다보니 표준 방식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더구나 카드사는 물론 일반 유통업체 등 타 업종과 함께 인프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자동차 회사가 직접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커넥티드카 커머스가 단순한 결제 수단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커넥티드카 커머스라고 하면 자동차에서 결제만 이뤄지는 형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너무 단순하다. 우리는 하나의 생태계를 이룬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윈 카 아이디라는 제품을 통해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하여 자동차의 변신을 꾀한다. 디지털 아이디 솔루션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이크로 로케이션을 통해 위치나 환경적 제약도 전혀 없다. 디지털 아이디를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생태계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오윈은 기술력 하나로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GS칼텍스, 엘지유플러스, 신한카드 등과 함께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장을 공동 개척하는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를 설립한 것이 시작이었다. 최근에는 한불모터스와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스템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 출시 예정인 뉴 푸조 3008을 비롯한 한불모터스 전 차종에 커넥티드카 커머스 서비스를 탑재한다.

    각 분야별 정상에 위치한 기업들의 이번 동맹 결성은 커넥티드카 커머스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고, 본격적인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대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행보다. 또한 세계 일류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커넥티드카를 손꼽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결성은 기존 커넥티드카의 시장을 선도하고, 환경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대표는 "향후 10년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세상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그 시작으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수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오윈을 주축으로 한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이 향후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파트너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최고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소비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얼라이언스 참여사 중 한 곳인 GS칼텍스는 오는 6월부터 미래형 스마트 주유 서비스를 본격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주유는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흔히 겪는 불편함을 제거하고, 쾌적한 주유 환경과 정확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해외 유수의 정유사, 자동차 회사들 역시 이 서비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오윈은 스마트 주유 외에도 일반 매장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픽업, 하이패스처럼 주차장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패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 대표는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와 영국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도 선정이 된 상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신토통신과 커넥티드카 커머스 사업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 자동차 안에서 결제까지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대 본격화
  • OWiN Car ID
  • 커넥티드 카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전 세계 2억2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커넥티드 카로 바뀔 것이 예상되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 중심의 자율주행차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OS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 역시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를 내놨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역시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카를 선보였다.

    이들이 이처럼 커넥티드 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커넥티드 카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왕젠 알리바바그룹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스마트폰이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면, 커넥티드 카는 IoT 시대를 열어젖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커넥티드카 커머스 상용화만큼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다.

    스타트업 기업 오윈의 커넥티드카 커머스를 통해서다. 오는 6월 GS칼텍스, 엘지유플러스, 신한카드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하이패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차량 스스로 신용카드가 된다. 차량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필요도 없고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 자동차에 결제 수단과 연동되는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하고 이를 스마트폰 앱이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해 주유, 주차, 드라이브스루, 픽업 서비스 자동결제 및 O2O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윈의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블루투스 통신 방식으로 운용된다.
  • 예를 들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모바일 플랫폼상으로 주유상품과 결제금액을 미리 설정해두면 주유 시 따로 주유원에게 주문하거나 주유소 직원에게 결제를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고속도로의 하이패스를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적용한 셈이다.

    주차장에서 주차비 결제도 자동 처리되고, 드라이브스루(자동차전용 패스트푸드점) 등과 같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차량 안에서 스스로 결제하는 서비스가 모두 가능해진다. 유통점 픽업서비스와 같이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특정 장소에서 수령하면 자동 결제도 가능하다.

    보안에 대한 위협도 사전에 검토를 마쳤다. 사용자들은 2초에 한번씩 바뀌는 디지털 아이디 체크를 통해 매번 다른 신호와 본인 확인을 거친다.
  • 윤태구 기자
    ytk573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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