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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3. 17 NEWS
  • ‘커넥티드카가 뭐길래’…이통3사 너도나도 투자
  • 이동통신사가 미래형 자동차인 커넥티드카 투자에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커넥티드카 성공을 위해서는 시장 선점 여부가 관건이라며 투자가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자동차와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차량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14일 커텍티드카 기술기반 스타트업인 오윈, GS칼텍스, 신한카드사와 세계 최초 커넥티드카 커머스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합성어) 시스템과 연결해 주유, 픽업서비스 등의 자동 결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주유를 할 때 유종 선택이나 보너스 카드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 없이 자동차 시스템 자체에서 최대 혜택을 찾아서 자동 결제한다.

    오윈 관계자는 “차량이 하나의 결제 수단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에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전 세계에 커넥티드카가 2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차량 위치와 신호를 기반으로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에서 세계 최고 속도로 5G(5세대) 통신을 구현했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시속 170㎞로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가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했다.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는 BMW코리아와 함께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KT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함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통3사가 커넥티드카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커넥티드카가 통신사의 5G 이상 환경에서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G로는 커넥티드카가 원활히 통신할 수 없다. 자동차·IT 기업 등이 커넥티드카에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는 가운데 이통사가 커넥티드카 통신 속도전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대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커넥티드카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보다 3~4년 늦어지고 있다”며 “커넥티드카는 빨리 움직이는 패스트무버, 선구자가 독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합병이 잦은 이유도 빨리 시장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며 “선도적으로 누가 치고 가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가전제품,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통사들이 국제 전시회에서 커넥티드카를 선보이는 이유는 그만큼 커넥티드카가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초기 단계가 지나면 5~10년 안에 한 기업으로 커넥티드카 산업이 몰릴 것”이라며 “지식 습득과 연구가 늦어질수록 기업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소프트웨어를 가진 기업이 무조건 승리하게 돼있다”며 “스마트폰에 영혼을 심는 구글과 애플,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듯 자동차 차체에 대한 노하우보다는 소프트웨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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